관상의 소재가 된 계유정난
실제 역사 계유정난에 가상의 인물인 관상가가 개입되었다는 상상력을 가미하여 제작된 사극 영화이다.
이 계유정난은 1453년, 후에 세조로 즉위하는 세종의 차남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기 위하여, 세종과 문종의 고명대신이었던 김종서와 황보인 등을 살해하고 정권을 장악한 사건이다.
영화 관상의 내용 중에 조선에 왕을 제외한 실세가 둘이 있는데 한 명은 이가이고, 하나는 김가라고 한다,
이가와 김가가 허구한 날 싸우는 바람에 사람이 죽어나가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한다. 그 둘이 바로 수양대군과 김종서다.
이가의 수양대군은 이리를 떠올리게 하는 상이고, 김가의 김종서는 호랑이를 떠올리게 하는 상이라고 한다.
과연 이 관상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모든 결과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인가
얼굴만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는 관상가 김내경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천재 관상가가 있다.
이는 김내경(송강호)이다. 김내경은 원래 잘 나가는 선비 집안의 자손이었다. 그러다 집안이 역모로 휩쓸려 한순간 거지꼴을 못 면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어떻게든 먹고 살아갈 방법을 찾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배운 것이 관상이었다.
김내경의 관상 보는 재주는 한양까지 소문이 나게 되고, 그 소문을 들은 조선 최고의 기생 연홍(김혜수)이 김내경을 찾아온다. 연홍은 관상가로 유명하지만 사실 관상을 볼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눈칫밥을 먹다가 생긴 눈치 하나로 한양 최고의 기생이 되었을 뿐 관상을 볼 줄 모르고, 눈치가 매우 빠르고 좋은 것뿐이었다.
그래서 연홍은 관상가로 유명한 김내경의 실력을 보기 위해 내경이 은거해있던 시골로 찾아와서 그의 실력을 시험해 본다.
김내경은 연홍과 같이 따라온 남자의 얼굴을 슬쩍 쳐다본다. 그렇게 얼굴을 딱 보고서는 슬쩍 보기만 해도 무슨 도사처럼 그 사람의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무엇을 하려 하는지, 어떠한 꿍꿍이가 있는지 술술 말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연홍은 김내경이 관상을 보는 능력에 재능이 있다는 것은 물론 한양이 들썩일 정도라는 것을 알게 되고, 한양에서 같이 관상을 봐주며 일해 볼 생각이 없느냐고 제안한다. 그 이후 김내경을 한양의 연홍이라는 최고의 기생집으로 불러들여 술과 여자로 꼬셔서 계약을 받아내게 된다.
사람마다 다른 관상
이 영화에서는 김내경(송강호), 수양대군(이정재), 김종서(백윤식), 팽헌(조정석), 김진형(이종석), 연홍(김혜수)이 주연으로 나온다.
여기서 김내경은 구렁이 상으로 사람의 얼굴만 보고도 모든 것을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천재 관상가이다.
수양대군은 남의 약점을 발견하면 그 약점을 잡아 뜯고 절대로 놓아주지 않는 잔인무도한 이리의 상을 가진 사람으로, 역모를 통해서 왕이 되고자 하는 야심가이다. 왼쪽 광대뼈 부근과 입가에 흉터가 있는 것이 특징이고, 책사를 비롯한 수많은 부하들을 거느리고 역모를 꾸민다.
김종서는 엄청난 기백을 뿜고 용맹한 호랑이의 상을 가진 사람으로 배짱, 아집, 원리원칙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수양대군과 대립하며, 죽는 장면에서도 호랑이의 상을 가진 자답게 매우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팽헌은 김내경의 처남이자 진형의 외삼촌으로 방정맞고 유쾌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의외로 다혈질 적인 면이 있었고, 너구리의 상을 가진 사람이다.
진형은 황새의 상을 가진 사람으로 강직한 성품을 지니고 있다. 능력은 뛰어나지만 할아버지가 역적이라 관직에 오를 수 없는 몸이었으나,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한양으로 가 가명으로 과거시험을 봐서 관리에 등용이 된다.
연홍은 한양 최고의 기생으로 고양이의 상을 가진 사람으로 눈치 하나로 한양 최고의 기생이 된 인물이다.
나의 관상은?
요즘은 관상을 보는 사람들 보다는 타로를 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옛날에는 타로가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인지 관상을 보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타로가 많이 알려져 있어, 관상보다는 타로를 보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이 영화에서 얼굴을 보고 그 사람에 관해서 술술 얘기하는 것을 보고 나니 신기하고 많이 흥미로웠다.
그리고 나도 한번 용한 관상가를 찾아가 내 얼굴의 관상이 어떤지 물어보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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