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못할 첫사랑 이야기
고등학생인 우연은 싸움을 하다 교무실로 끌려가게 되고, 이때 전학 온 승희를 보고 우연은 한눈에 반하게 된다.
그런 미모 탓인지 전학 온 이후부터 승희는 모든 남학생들에게 관심대상 1순위 였고, 택기는 계속 승희에게 들이댄다.
그러던 중 승희는 우연에게 같이 땡땡이를 치자고 제안을 한다. 그렇게 땡땡이를 치고 같이 떡볶이를 먹고 있던 우연과 승희. 우연은 승희에게 나랑 사귄다고 하면 택기가 더 이상 괴롭히지 않을 거라고 가짜로 사귀자고 제안을 한다.
승희는 시도 때도 없이 싸우는 우연이 택기와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하여 우연의 제안을 거절하는데 이때 우연은 "내가 다시는 싸움을 안 하겠다면?"이라고 말한다.
결국 승희는 계속 들이대는 택기에게 우연과 사귄다고 말을 하게 된다. 그 이후 계속 괴롭히던 택기에게 우연은 맞고만 있는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승희. 우연은 계속 아무런 반격도 하지 않고 맞고만 있던 이유는 단 하나뿐이었다.
다시는 싸움을 하지 않겠다고 승희와 한 약속 때문이다. 원래 한 번쯤은 들어봤겠지만 사람은 고쳐 쓰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그런 것쯤이야 한 번에 바뀔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 둘은 땡땡이를 치다가 학주를 만나게 되고 같이 손을 잡고 도망을 간다.
이 장면에서 달리기가 느린 승희의 손을 우연이 덥석 잡고 달리는데 뭔가 모르게 내 마음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승희가 기분이 매우 안 좋아 보이는 날이 있었다. 그때 우연은 승희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 예전에 잠깐 지나가듯이 한 말을 기억해 승희가 좋아하는 노래를 방송실에 몰래 들어가 그 노래를 불러준다.
노래를 들은 승희는 기분이 좋아진 듯 보였고, 우연의 마음은 승희에게 전해졌다.
그렇게 우연과 승희는 이제 가짜로 사귀는 것이 아닌 진짜로 사귀기로 한다.
이후 승희가 결석하자 걱정된 우연은 승희를 찾아 나서는데 승희는 보여주기 싫은 모습을 우연에게 보여주게 되고, 승희는 다른 곳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후 우연은 친구가 가져온 대학 홍보물에서 승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 이후에 우연은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인 승희를 찾아 나서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하게 된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 기억하는 마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말한 것,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기억하려고 하는 것 같다. 내가 그 사람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기도 하고, 그 사람이 좋으니까 잘 알고 싶다는 마음에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너의 결혼식에서 우연은 승희가 좋아하거나 승희가 했던 사소한 것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모습을 보고 되게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안쓰러우면서도 감동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 같다.
나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
나도 최근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래서 남자 주인공인 우연에 감정이입해서 보게 된 것 같다.
그냥 눈만 뜨면 그 친구가 생각나고, 밥 먹을 때나 어디 갈 때에도 연락이 오지 않을까 하며 안절부절못하고 기다리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냥 그 친구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뭔가 다 좋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그 친구에게도 나의 마음을 표현해 봤지만 좋아하는 느낌도, 싫어하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같은 학교를 다니고 있기도 하고, 나중에는 내가 그 친구를 좋아했다는 것을 다른 친구들이 알 수도 있겠지만 이제 그런 것은 상관없다.
예전에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나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고, 결국 좋아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었고, 가끔씩, 아주 가끔씩은 그때로 돌아간다면 적극적으로 말을 해볼걸이라는 후회를 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제 남들의 시선은 중요치 않다고 느끼게 되었고, 잘되든 안되든 나의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래도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찾아 나서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
이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단 내가 마음을 표현했지만 상대방이 거절을 하거나 애매한 대답이 나와도
무언가를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나는 훨씬 가치가 있고, 더 좋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생긴다면 주위에서 뭐라 하든, 누가 뭐라 하든지 간에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할 것 같다.
이제는 겁먹지 않고 행동할 것이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끓는 청춘 아프니까 청춘이다 (2) | 2023.01.26 |
---|---|
로마의 휴일 어딘가 모자란 삼총사의 코믹 인질극 (0) | 2023.01.12 |
검은 사제들 강동원과 김윤석의 12형상 구마의식 (1) | 2023.01.10 |
뺑반 뺑소니범 잡는 최고의 뺑소니 전담반 (1) | 2023.01.09 |
베놈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와의 공생 (0) | 2023.01.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