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마의 휴일, 한탕하려는 삼총사
많이 모자라 보이는 듯한 진기주(공형진), 진지한 강인한(임창정), 순수한 정두만(정상훈)이 삼총사는 러시아 사람들에게 총을 몰래 구입하기로 한다. 총을 구입한 삼 형제는 현금수송차량이 기다리는 골목에 지나가기만을 기다린다. 그러던 아침 현금수송차량이 오는 것을 본 기주가 일어나!라고 하자 자고 있던 인한 과 두만은 벌떡 일어난다.
그렇게 현금수송차량을 멈춰 세우고, 러시아 사람들에게 구입한 총으로 창문을 깨고 위협하며, 현금 탈취에 성공한다.
현금탈취에 성공한 삼총사는 차를 타고 자신들을 이동시켜 줄 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배가 계속 안 오자 인한 은 동생 두만 한 테 선금은 제대로 줬냐고 물어본다. 그러자 두만은 형한테 돈 받아서 기주형한테...라고 말하는데 이때 뭔가 깨달은 듯한 두만은 기주한테 선금 잘 줬냐고 물어본다. 이에 기주는 내가 모르는 놈한테 돈을 어떻게 줘, 얼굴은 보고 줘야지라고 말하자 인한 과 두만은 화를 낸다. 결국 배는 안 온다는 것을 알게 된 세 사람은 차를 타고 도망가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그냥 차를 타고 도망가려는데 잠복해 있던 경찰들이 나타나 차를 타고 이동하려는 세 남자를 막는다.
결국 도망칠 곳이 없어진 삼총사는 무기상에게 구입한 총을 경찰들에게 발사하고 총격전이 벌어진다.
계속 총격전이 일어나던 중 옆에서 차에 있던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손을 들고 나온다. 이때 인한 과 두만이 그 남자와 여자를 인질로 잡자 경찰들은 어쩔 수 없이 길을 열어주게 된다. 인한 과 기주, 두만은 인질을 잡고 빠져나오는데 경찰은 길을 막고 계속 쫓아가며 삼 형제를 몰아간다. 그렇게 삼 형제는 로마의 휴일이라는 나이트클럽에 도착하게 된다. 하필 로마의 휴일에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세 남자는 그 사람들을 인질로 잡아 경찰들과 협상을 하고 삼총사들이 하고 싶은 것, 원하는 것을 하나씩 하게 되는 이야기다.
어딘가 모자라 보이는 삼총사
처음에 인질들을 협박하고 총을 쏘려고 한다. 계속되는 인질극으로 오랜 시간 동안 같이 한 공간에 있게 되고,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느 순간 서로 친해진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원래 처음에는 자신들의 먹을 것, 편의만 생각하던 삼총사가 인질들에게 정이 들었는지 인질들의 필요한 물건, 음식들을 챙겨주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히 이렇게 협박하고 현금을 탈취하는 것은 분명히 나쁜 짓이다. 하지만 원래 심성은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한 은 원래 먹고 싶은 거 돈 걱정 없이 먹는 것이 꿈이었다.
막내 두만은 피자를 원 없이 먹는 것, 또 옷 잘 입고 놀이동산 가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두만은 옷 잘 입고, 놀이동산 한 번 가보지도 못했다고 말한다.
이 장면에서 이들이 원한 것은 누가 봤을 때는 별 것 아니고,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누구는 그 사소한 것도 하지 못해서 꿈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안쓰럽게 느껴졌다.
하는 말과 행동이 웃긴 인질
삼총사가 로마의 휴일로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을 인질로 잡고, 그 많은 사람들 중에서 대표를 뽑는다.
대표는 테이프에 대표라고 적어서 팔에 둘러서 붙여주고, 나머지 인원들에게는 숫자를 적은 테이프를 가슴 쪽에 붙여주는데 잘 붙으라고 한번 툭 치면서 붙여준다. 인질 중에서는 누가 봐도 강해 보이고 건장한 남자에게 테이프를 붙이고 툭 치는데, 아 하면서 이상한 소리를 내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막내 두만이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앞으로 또 이상한 소리 내면 죽어라고 말하자 다시 한번 아앙~이라고 앙탈을 부리는 장면이 있다. 이때 목소리와 강해 보이는 모습이 너무 매치가 안 돼서 웃음이 터지게 되었다.
그 이후 삼총사는 꼭 나가야만 할 이유가 있는 사람을 뽑기 위해 한 명 한 명씩 나와서 그 이유를 설명한다.
그래서 이 사람은 꼭 나가야 할 이유를 말하는데 나 갈래요, 순이가 기다려요, 이렇게 말을 한다.
그래서 형제가 순이가 누군데라고 말하자, 강아지라고 말한다. 이때 형제들은 총으로 막 쏠려고 하는 장면이 있었다.
이러한 장면도 되게 웃겼던 것 같다.
의외의 결말
처음에는 인질들이 총을 쏘는 삼총사를 보고 겁을 먹었다. 그렇게 계속 인질극이 이어지면서 인질들과 삼총사는 다 같이 술도 마시고, 고기도 구워 먹고 잘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인질들은 모두 풀려나게 되고, 삼총사는 잡히게 된다.
그렇게 판결을 받게 되는데 그때 삼총사에 의해 잡혀있었던 인질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탄원서를 써서 제출하는 장면이 나온다. 원래 인질들에게 많은 위협을 주고, 협박을 했다면 절대 탄원서 같은 것은 생각지도 못했을 일이다.
하지만 세 남자가 인질들에게 잘해주어서인지 인질 모두가 탄원서를 쓴 것이다. 이런 장면을 보고 좀 훈훈하다고 생각했던 장면이었다.
영화는 영화로만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죄 이런 것을 떠나서 재밌게 봤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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