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잡는 실력은 최고인 뺑소니 전담반 '뺑반'
경찰 내 최고의 엘리트 조직 내사과 소속 경위인 '은시연'(공효진)은 F1 레이서 출신의 사업가 '정재철'(조정석)을 잡기 위해 수사망을 조여 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시연은 무리한 강압수사를 벌였다는 오명을 쓰게 되고, 내사과는 보직 해제된다.
조직에서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윤과장'(염정아)이 힘을 써준 덕분에 그나마 보직이동으로 뺑소니 전담반으로 갈 수 있게 된다. 결국 내사과는 보직 해제되고 시연은 결국 뺑소니 전담반으로 좌천된다.
뺑소니 전담반 '뺑반'은 경찰대 수석 출신 만삭의 리더 '우계장'(전혜진)과 차에 대한 천부적 감각을 지닌 에이스 순경 '서민재'(류준열) 팀원은 고작 단 두 명밖에 없었고, 매뉴얼도 인력도 없었지만 뺑소니 잡는 실력만큼은 최고인 뺑반이다.
그렇게 시연은 뺑소니 전담반으로 출근하게 되고, 첫 사건을 맡게 된다.
에이스 순경 민재는 사고 현장에서 바퀴자국과, 신발에 묻은 소금기, 소금물에 부식된 것 같은 물건, 사고 난 차량 등을 보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에 빠진 민재는 어떤 사고였고, 어떻게 사고가 났는지 머릿속으로 그려가며 수산트럭이 뺑소니범 '뺑범'이라는 것을 단번에 맞추게 된다. 하지만 매뉴얼도 없이 수사를 하던 민재를 못마땅해하던 시연은 얼마나 확신하냐고 물어보자 민재는 100퍼센트라고 말하고 다시 말을 바꿔 99퍼센트라고 말한다.
그 이후 CCTV를 확인하던 시연은 민재의 말이 다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만큼 민재는 차에 대한 천부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었고, 뺑소니를 잡는 실력만큼은 매우 뛰어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시연은 뺑반에 점점 스며들어가게 된다.
그러던 중 계속해서 재철을 예의주시하던 시연은 뺑반이 수사 중인 미해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재철임을 알게 된다.
뺑소니친 놈은 끝까지 쫓는 뺑반 에이스 민재와 온갖 비리를 일삼는 재철을 잡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시연과 우계장, 기태호의 이야기다.
통제불능 스피드광 정재철
F1 레이서 출신의 사업가이자 돈이 많은 정재철은 뭔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캐릭터이다.
좀처럼 예상할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하고, 뺑소니 사고를 내기도 한다.
또한 하고 싶은 대로 살면서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이상한 사람의 느낌의 캐릭터로 나오게 된다.
화기애애한 민재의 가족과 가까운 사람들
민재와 민재의 아버지,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이 카센터에서 다 같이 모여 밥을 먹고 있는 장면이 있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그 장면을 보고 되게 화기애애하다고 생각했다.
사실 민재의 아버지는 10년 전쯤 민재를 입양했고, 친아빠와 친아들이 아니었다.
옛날 어릴 적 민재는 차를 타고 폭주를 뛰던 범죄자였고, 민재를 쫓던 경찰차와 크게 사고가 났다.
그때 다친 형사는 크게 다친 상태라 일주일 넘게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의사도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때 다친 형사가 바로 현재 민재의 아버지 '정채'였다. 그 뒤로 정채는 경찰을 그만두고 민재와 함께 카센터를 차리게 된다.
이러한 속사정이 있는 것을 보고 과거에는 마냥 행복했던 과거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이다.
알고 보니 엄청난 운전실력을 가진 민재
뺑소니 전담반 에이스 순경 민재는 알고 보면 어릴 적 폭주를 뛰면서 배달했던 범죄자였다. 비록 범죄자였지만 운전실력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났고 천부적이었다. 그러다 쫓아오던 경찰차랑 교통사고가 크게 났다고 한다.
그 교통사고로 결국 민재는 잡히게 되었고, 그 사고 아니었으면 너무 빨라서 누구도 민재를 잡지 못했을 거라고 한다.
뺑소니친 놈은 끝까지 쫓는 뺑반 에이스 민재는 계속해서 재철을 쫓는다.
계속 자신을 쫓는 민재에게 재철은 한마디 한다.
"너 F1이 뭔지는 아냐?"
이때 민재는 재철에게 말한다.
"알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길을 기계 빨로 달려서 순위 매기는 대회"
"내가 폭주 뛸 때 쫓아오는 경찰차가 몇 대였는지 알아?, 넌 나한테 절대 안 돼."
이때 뭔지 모르게 되게 심장이 두근거렸고 멋있다고 느꼈던 장면이다.
물론 폭주 뛰었다는 것이 멋있는 게 아니라 엄청난 실력을 숨기다가 말한 장면이라서 멋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꼭 필요한 순간에 렉카기사들의 도움
재철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은 렉카기사들의 도움이었다.
우계장은 몰래 경찰채널을 도청해 수입을 얻었던 레커기사들에게 F1경기장 방향을 제외한 시내 모든 루트를 막아달라고 부탁하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은 대답을 바란다고 하지만 렉카기사들은 좀처럼 대답을 하지 않는다.
이때 렉카차 기사 동숙의 와이프 여정이 말을 한다. 민재의 아버지인 정채에게 밥 한 번이라도 얻어먹었던 사람들은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한 번만, 딱 한 번만 도와달라고 말하자 이 장면에서 기사들이 어디 쪽을 막겠다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
이 장면에서 온몸에 전율이 오르고 울컥했던 장면이었다.
그렇게 필요한 순간에 우계장의 무전을 듣고, 재철의 도주루트를 딱딱 막는 장면들이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다.
추천하고 싶은 영화
영화로 봤을 때 느껴지는 감정들이라던지 그런 느낌들을 글로도 전달하고 싶지만, 이렇게 글로 적었을 때 그때 느끼는 정확한 감정들을 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물론 호불호가 있겠지만 F1에 크게 관심이 없는 나도 되게 재미있고 흥미롭게 봤던 영화이므로 한 번 시간 될 때 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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