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베테랑이라는 말은 프랑스어의 [vétéran]으로 어떤 분야에 오랫동안 종사하여 기술이 뛰어나거나 노련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이 베테랑 영화는 베테랑들이 모여있는 광역수사대가 사건을 해결하고 조태오를 잡는 상황을 다루었다.
류승완 감독의 작품으로
주연은 서도철 역의 황정민, 조태오 역의 유아인, 최상무 역의 유해진, 오팀장 역의 오달수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조연은 장윤주, 김시후, 오대환, 정웅인, 정만식 등 여러 배우가 출연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서도철(황정민), 오팀장(오달수), 미스봉(장윤주), 왕형사(오대환), 윤형사(김시후)는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주는 것도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인 광역수사대 소속이다. 이들은 각자 성격에 따라, 능력에 따라 잘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했다. 서도철은 무조건 끝을 보는 성격이고, 오팀장은 20년 경력의 승부사, 미스봉은 위장 전문 홍일점, 왕형사는 육체를 사용하는 담당, 막내 윤형사는 보조를 담당했다. 그렇게 이들은 대형 사건을 해결한 후 숨 좀 돌리면서 좀 여유로워지나 싶었지만, 그때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돈과 능력이 있어 세상 무서울 것이 없는 안하무인한 성격의 조태오와 그의 곁을 지키는 든든한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조태오와 최상무가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하고 그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다. 하지만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나가고 만다.
이 베테랑 영화는 베테랑들이 모여있는 광역수사대가 재벌 3세 조태오를 잡기 위한 상황을 영화로 제작했다.
재벌 3세 조태오의 어이가 없네?
이 베테랑 영화를 본 사람이나 혹은 이 영화를 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도 "어이가 없네?"라는 말은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속담으로 알고 있거나,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했을 것이다. 혹은 이 영화를 보고 패러디를 한 개그를 유튜브에서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베테랑에서 어이가 없네가 명대사가 된 상황과 대사이다.
한 아버지인 배기사와 배기사의 아이가 조태오의 사무실로 들어가게 된다. 그 이후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며 받지 못한 임금을 조태오에게 받으려고 요구한다. 그래서 조태오는 받지 못한 돈이 총 얼마냐고 물어보자 배기사는 420이라고 얘기한다.
이때 조태오는 "420억?", "420만?" 이라고 얘기하면서 콧방귀를 뀐다.
이런 상황 이후 조태오가 한 대사이다
조태오: "맷돌 손잡이 알아요?"
"맷돌 손잡이를 어이라 그래요 어이"
"맷돌에 뭘 갈려고 집어넣고 맷돌을 돌리려고 하는데"
"손잡이가 빠졌네?"
"이런 상황을 어이가 없다고 그래요"
"황당하잖아 아무것도 아닌 손잡이 때문에 내가 해야 될 일을 못하니까"
"지금 내 기분이 그래"
"어이가 없네?"
이 대사를 보고 조태오가 고작 420만 원 때문에 해야 할 일을 못한다고 어이가 없다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 420만 원이 배기사와 배기사의 아이에게는 매우 중요하고 큰돈이지만 말이다.
조태오는 여기서 하청업체 악덕 소장인 전소장과 배기사에게 글러브를 주며 싸움을 시킨다.
아이가 보는 앞에서 배기사는 전소장에게 맞기만 하다가 털썩 주저앉고 만다.
그러자 조태오는 100만 원짜리 수표를 여러 장 주며 420만 원에 조금 더 얹었다고 말하고,
1000만 원짜리 수표 2장을 주며 애기 과자값이라고 말한다.
배기사가 받지 못했던 임금보다 조태오가 아이에게 준 과자값이 훨씬 컸다.
이러한 모습을 보고 돈이 없으면 비참해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했던 장면이었다.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라는 말은 황정민 배우의 대사 중 하나이다.
뭔가 이 대사를 들었을 때 누가 내 머리를 한 대 치고 간 듯한 느낌을 줬다.
왜냐하면 위에 어이가 없네? 의 상황처럼 돈이 없으면 비참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돈이 없다고 생각될 때 위축되고, 남의 눈치 보고, 자신감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이 명대사를 듣고 맞아.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라는 생각이 들었고, 뭔가 할 수 있다는 마음과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 대사는 내 마음속에 계속 기억됐던 대사였다.
속 시원한 결말
이 영화에서 조태오는 재벌 3세로 뭐든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것 같았다.
항상 이와 비슷한 류의 영화를 보면 역시 돈이면 안 되는 게 없구나. 돈이 곧 힘이고 권력이구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돈에 굴복하지 않고 서도철이 조태오를 잡아내는 것을 보고 속이 다 후련했다.
내가 생각했을 때, 돈 많다고 저래도 되는 거야?라는 장면도 있어서 서도철이 조태오와 싸우고 있을 때
마음속으로 서도철(황정민 배우)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었다.
싸워서 엄청 압도적으로 이긴 것은 아니지만, 결국 조태오는 서도철에게 잡히게 된 것을 보고 조금 후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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